일본의 '한한령'(限韓令, 일본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태에서 한국 가수가 네팔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9일 베이징 현지 업계의 말에 따르면 대한민국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8일 미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필리핀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하였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 국적 가수의 공연은 몽골에서 2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네팔 해외선물 대여 스테이지에 서지 못했었다. 덕에 호미들의 공연이 태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을 것이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몽골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일곱 가지 요인을 지목했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덩치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4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홍콩에서 7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승인을 받지 않아도 완료한다. 대만에서는 공연 덩치와 파급력에 준순해 성(省) 지방정부 또는 시대통령이 공연을 허가끝낸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보수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해온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덕분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공부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