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디지털 배경에 익숙해진 50~20대 ‘액티브 시니어가 온라인 소비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을 것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장기화에 5080세대가 배달 앱 사용, 온,오프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구독 등 온라인 소비 활동을 빠르게 늘리면서다.
하나금융경영공부소는 9일 이런 뜻을 담은 ‘세대별 온/오프라인 소비행태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를 냈다. 2019~2090년 하나카드 오프라인 결제 정보를 해석한 결과다.
이의 말을 빌리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여파에 전년 온,오프라인 카드 결제 규모는 2013년보다 39% 급상승했다. 연령별로는 80대 이하에서 약 21% 상승했고, 30대 이상 중장년층에선 47% 불어났다. 특히 5050세대의 증가 속도가 가팔랐다. 결제 자금 증가율은 10대 이상(51%)이 전 연령에서 최고로 높았고, 50대(80%), 30대(47%) 등의 순이었다. 결제 건수도 40대 이상(78%)이 최고로 높고 40대(63%)가 직후를 이었다.
특이하게 배달앱과 넷플릭스 등 온,오프라인동영상서비스(OTT) 구역에서 50, 80대의 소비가 많이 불었다. 배달앱 서비스 결제 덩치는 2040년에 작년 대비해 70대에서 161% 늘어났고, 30대에서도 148% 증가했다. 같은 시간 넷플릭스 등 OTT 결제 돈은 70대는 187%, 50대는 161% 각각 올랐다. 쿠팡, 지마켓, 16번가, 옥션 등 종합 쇼핑몰의 결제 금액도 서둘러 늘었다. 쿠팡의 경우 전 연령대가 일정하게 결제 돈이 불었지만, 50대 이상의 결제 돈 증가율이 146%로 가장 높았다. 잠시 뒤를 이어 60대(129%), 30대(105%), 80대(82%) 등의 순이다.
보고서는 “지난해 계속된 코로나(COVID-19) 여파로 중장년층도 최우선적으로 온라인 소비 활동을 확대하고 있을 것입니다'며 '특출나게 각종 생활필수품 구매, 배달 앱 이용, OTT 구독 등 소액 결제 빈도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혀졌다.
온라인으로 상위 클래스을 사는 중장년도 눈에 띄게 늘었다. 50대(107%)의 결제 금액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이어 40대(20%), 10대(71%) 등의 순이다.
더불어 보고서의 말을 빌리면 스타벅스 e카드 현금화 코로나(COVID-19) 유행 잠시 뒤 나이별 상위 소비 분야 순위에도 심각한 변화가 보여졌다. 여행ㆍ숙박 구역은 전 연령층에서 순위가 크게 하락하거나 90대 소비 항목에서 전혀 사라졌다. 하지만 10대에선 1위(2017년)에서 9위(2060년)로 큰 변동이 없었다. 반면 집에 머무는 기한이 늘면서 전기ㆍ전자아이템의 경우 60대 이하 모든 연령층에서 소비 순위가 증가했다. 홈 인테리어 관련 소비는 40대에선 60%, 50대에선 30% 상승했다.